경제·금융

증권사 72% “대형화 필요”

국내에서 영업중인 국내외 증권사 대부분은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부진한 이유로는 `시너지 효과의 미흡`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29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국내에서 영업중인 국내외 5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4%가 국내 증권산업에서 증권사의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증권사간 합병이 필요한 이유로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라는 대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장지위 제고`(33.3%), `사업다각화`(15.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은행권 등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증권사 업무의 유사성으로 인해 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5%로 가장 많았다. `증권사의 소유구조`를 구조조정의 걸림돌로 지적한 응답자도 27.9%에 달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은 향후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업무 분야로 `자산관리업무`(37%)와 `장외파생상품`(30.9%), `인수ㆍ합병(M&A)`(12.3%) 등을 꼽았다. 가장 유망한 증권관련 상품으로는 `랩어카운트`(46.8%), `연금관련상품`(21%), `주가연계증권(ELS)`(11.3%), `상장지수펀드(ETF)`(8.1%) 등이 거론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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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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