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 글로벌 대도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PC 부문에서 고유 브랜드를 단 노트북PC에 승부수를 던지기로 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우선 삼성의 IT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 생산과 유통 모두를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유통 사업자를 대형업체로 교체한 데 이어 현재 8개 지역 200개의 대리점 체제를 16개 지역 400개 대리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모니터, 프린터 등과 연계한 IT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쑤저우에 위치한 연산 100만대 규모의 노트북PC 생산공장은 향후 삼성전자의 중국 PC시장 공략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지난 34년간 전자제품 생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생산 기능을 중국에 내주고 대신 연구개발(R&D)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유럽지역은 현재 시장점유율이 높은 영국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나라별 특성에 따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이미 진출해 있는 국가에서는 센트리노 노트북PC를 비롯한 고급형 기종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988년 이래 15년 연속 세계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1위 수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회사 F.A.포르쉐와 공동작업으로 디자인하기도 한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세계 유명 IT 매거진과 기관으로부터 600여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프린터 역시 세계 1위인 HP와 2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구촌 각 지역별로 소비자와 기업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중국, 미주 등지에 직판 채널인 `솔루션 마케팅`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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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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