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산 라이터 관세논쟁 재연

◎수입업체 가스재충전용 전환 덤핑관세 피하자/국내제조사 “재질·발화줄등 1회용과 동일” 비판최근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 중국산 라이터의 적용범위를 놓고 라이터업계와 수입업체간에 분쟁이 재연, 무역위원회 판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통산부 무역위원회가 최근 중국산 1회용 가스라이터에 대해 46.39%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자 수입업체들이 가스를 주입할 수 있는 변형된 가스라이터를 들여 오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최근 「30여 국내 라이터업계가 값싼 중국산에 밀려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는 라이터조합의 건의를 받아 들여 중국산 1회용 가스라이터에 대해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했다. 가격메리트가 줄어들자 수입업체들은 가스 주입과 라이터 돌 교체가 가능한 중국산 가스라이터를 수입, 고율의 덤핑방지관세를 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터업계 관계자는 『이 라이터는 가스주입을 위한 소형부품외에 몸체 재질과 발화줄 등이 기존 1회용과 같고 라이터 돌도 교체하기 어렵다』며 『수입업체들이 덤핑방지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편법을 쓰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수입업체들도 이에 맞서 가스를 다시 채워 반복사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상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 라이터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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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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