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폭락장선 '깜짝 실적'도 무용지물

케이엔더블유·파라다이스 등 2분기 호실적에도 급락



케이엔더블유와 파라다이스 등 이날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증시 대폭락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급락했다. 전자소재업체 케이엔더블유는 5일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8억원과 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1%, 3,947.62%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태양광 부문 신제품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날 케이엔더블유의 주가는 장중 하한가 부근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다 전날보다 12.45% 내린 6,260원으로 마쳤다. 케이엔더블유의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워낙 시장이 안 좋다 보니 실적이 좋아도 주가에 영향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카지노기업 파라다이스도 이날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04억원과 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88.6% 늘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4.2%나 하락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의 VIP 고객들이 늘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장이 많이 빠져서 재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에스텍파마 역시 같은 기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8.4%, 29.5%나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7.12% 내렸고 의류 수출과 교육사업을 하는 윌비스도 70%가 넘는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9.39%의 주가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이외에도 3월 결산법인인 한화손해보험도 1ㆍ4분기(4~6월)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27.7%, 26.1% 증가했으나 주가는 1.78% 하락으로 마감했다. 반면 리드코프는 실적과 주가 모두 활짝 웃었다. 리드코프는 이날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2%, 108.9% 늘어난 562억원과 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가 역시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선전한 끝에 전날보다 2.66% 올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44%, 86.97% 증가한 진도의 주가도 0.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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