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름 사라져도 '다음 DNA'는 영속할 것

이재웅 다음 창업자 사명변경에 아쉬움

/=연합뉴스

사명에서 다음 빠진다는 소식 접하고 페이스북 통해 아쉬움 밝혀


“다음이 없어지고 영속하지 못해 아쉽지만 DNA는 영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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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사진) 다음 창업자가 오는 23일 임시이사회에서 ‘다음카카오’의 사명이 ‘카카오’로 바뀌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창업자는 2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 이름은 소멸하지만 그 문화, 그 DNA, 그리고 DNA를 가진 우리는 아직 소멸하지 않았다”며 “실험이 성공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세상이 더 빨리 바뀌었다면 자신도 바뀔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인정해야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다음 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한 그는 창업 과정을 ‘세상을 바꾸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힘든 일을 ‘즐겁게’ 한다는 것, 그리고 이 힘든 세상을 ‘즐겁게’ 바꾸는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자랑스럽게 그 과정이 즐거웠고 우리가 어느 정도는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바꿨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은 이제 없어지지만 이 다음엔 선배들을 거울삼아 새롭게 이 사회의 다양성을 좀 더 진작시키면서도 조화롭게 모아내고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바꾸면서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많은 서비스와 회사가 후배 동료들에 의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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