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건양병원은 최근 서울시내 20개 초등학교 3만1,212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41%에 해당되는 1만2,635명이 굴절이상·눈썹찔림증(안검내반증)·사시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이같은 수치는 지난 90년 눈건강에 이상을 보인 어린이가 5.5%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증가한 것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눈 이상증상 중에는 굴절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안검내반증·색맹·사시 순이었다.
자료분석에 참여했던 소아안과 조용란 교수(02-2639-7657)는 『요즘 어린이들의 눈은 너무 많은 유해환경 속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굴절이상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저하를 부르기 쉽다』고 말했다.
건양병원은 어린이들의 눈건강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검진을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검진팀을 파견, 무료로 시력검사를 해주고 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