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기관 거센 매도에 1,899.89로 장마감

기관의 대규모 매도로 코스피가 1,900선아래로 내려갔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2포인트(0.57%) 내린 1,899.8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22일(1,880.35)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11%) 하락한 1,908.66으로 시작해 횡보하다가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3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자산운용사가 2,201억원을 순매도했고 보험과 은행도 각각 341억원, 2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7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62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에서 오는 30∼31일(현지시간) 연준의 FOMC 회의가 열린다.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시기나 규모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등이 발표되는 것도 주목할 요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947억원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05%), 전기전자(-1.47%), 증권(-1.17%), 유통업(-0.82%) 등이 내리고 통신업(2.22%), 의약품(0.88%), 운송장비(0.8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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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3% 내린 128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2일(127만3,0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130만원선을 밑돌았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가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급락해 전 거래일보다 4.09% 하락했다.

또 POSCO(-0.76%), NHN(-2.49%), 한국전력(-1.07%) 등이 하락하고 현대차(2.00%), 현대모비스(1.14%), SK텔레콤(2.0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0.79%) 내린 540.9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했다가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0.6원 하락한 달러당 1,110.5원에 거래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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