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골프 AtoZ] 초보 골퍼의 코디

골프에 갓 입문해 필드에 처음 나가는 골퍼에게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도 큰 걱정 중 하나다. 우리나라 골퍼들은 필드에 나설 때 마치 파티 같이 격식을 차려야 하는 경우처럼 유행이나 화려함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다소 원색적이고 광택이 나는 소재나 컬러의 옷을 입는 사람도 많지만 이런 경우 난생 처음 필드에 나오기 위해 차려 입은 듯한 인상, 즉 초보자라는 느낌을 주기 쉽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필드 라운드 경험이 많지 않은 골퍼라면 미국 PGA나 LPGA투어 선수들의 의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배색과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성까지 고려한 선수들의 옷차림은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베이지나 곤색, 카키 등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색상을 바탕으로 강하지 않은 컬러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재 역시 내추럴한 느낌을 주기 위해 면 소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베이지 색 면 바지에 튀지 않는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쓰거나 보온을 위해 방풍 기능이 있는 조끼를 입으면 자연스러운 골퍼의 옷차림으로 적당하다. 선수들이 맵시와 함께 주로 신경 쓰고 역점을 두는 것은 기능적인 면이다.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야 하고 바람과 추위에 체온을 뺏기지 않아야 하며 땀을 잘 흡수하고 발산할 수 있어야 최적의 조건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착용감도 중요한 요소인데, 보다 자유로운 동작을 위해 겨드랑이와 진동(겨드랑이 밑 부분)이 넉넉하고 어깨선 등이 약간 헐렁한 느낌의 옷을 즐겨 입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값비싼 유명 브랜드 제품을 입어야 한다는 잘못된 관념을 버리고 에티켓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자신만의 패션을 창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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