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정대철 대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 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3당 대표가 17일 과거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청남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과 3당 대표가 별도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남대 민간개방에 앞서 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만남은 상생의 정치를 위한 `스킨십` 강화 차원이나, 자연스럽게 북핵 문제 해결과 경제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대처방안도 논의되는 등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노 대통령은 당초 청남대내 1홀 코스 골프장에서 골프도 함께 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내부의 반대 의견 및 박희태 대행측의 부정적인 의사표시를 받아들여 라운딩을 취소키로 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