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폭락장 견뎌낼 투자 대안"

EPS 늘고, 시장지배력 높고, PBR 낮은 종목<br>대진공업·동국제약·대창메탈·모아텍등 유망


주당순이익(EPS)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종목, 시장지배력이 높은 종목,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등이 코스닥시장의 폭락장세를 이겨낼 수 있는 투자 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시장 내부 문제가 겹쳐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의 체감지수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훨씬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354.43포인트로 마감, 연초 대비 하락률이 49.9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34.53%)보다 크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거나 시장지배력이 높은 종목, PBR가 낮은 종목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익 개선세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기업의 경우 높은 재무안전성과 낮은 실적 변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지배력이 높은 종목은 최근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저PBR 종목의 경우 실적 예상 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향후에는 투자초점이 주당순자산가치에 맞춰질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 대안으로 추천됐다. 이 같은 기준에서 대진공업ㆍ동국제약ㆍ바이오랜드ㆍ빅텍ㆍ삼강엠앤티ㆍ성광벤드ㆍ세원물산ㆍ영풍정밀ㆍ와이지원ㆍ인포피아ㆍ일신랩ㆍ태웅ㆍ테크노세미켐ㆍ하이록코리아ㆍ휴온스 등은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실적 호전 종목으로 꼽혔다. 이들 종목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EPS가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장지배력이 높은 종목으로는 대창메탈ㆍ더존디지털ㆍ리노공업ㆍ모아텍ㆍ서호전기ㆍ성우하이텍ㆍ소디프신소재ㆍ슈프리마 등이 포함됐다. 또 삼아제약ㆍ원익쿼츠ㆍ동양매직ㆍ에이스침대ㆍ에코플라스틱ㆍ대동스틸ㆍ인탑스ㆍ유성티엔에스 등은 PBR가 0.75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들의 경우 언제든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가격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