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병원수 10년새 30%나 증가… 의료인력은 OECD 평균이하

국내 병원 수가 지난 10년간 30% 이상 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반면 의료 인력은 아직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의 하드웨어(병원)는 넘치는 반면 소프트웨어(의료인)는 부족한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의료기관 수는 8만1,681개로 지난 2000년(6만1,776개)에 비해 32.2%가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인구 100만명당 병원 수는 58.5개로 OECD 평균치(이하 2008년 기준)인 31.03개에 비해 무려 20개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질적인 의료의 질을 평가할 잣대가 될 수 있는 인구 1,000명당 의료인력은 의사가 2.01명(OECD 평균 3.11명), 치과의사 0.43명(〃 0.62명), 약사 0.66명(〃 0.74명), 간호사 2.37명(〃 6.74명)으로 OECD 평균치에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요양병원이 19개에서 867개로 약 45배로 늘었고, 치과병원도 60개에서 191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조산원은 126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의료 인력은 의사가 8만2,137명, 치과의사 2만936명, 한의사 1만6,156명, 약사 3만2,152명, 간호사 11만6,71명 등이었다. 한의사는 10년 전에 비해 82.7%, 간호사는 76.6% 늘었고 의사와 치과의사는 각각 48.7%, 4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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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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