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슈퍼마켓 주인이 2억원 정도 투자하면'홈플러스' 간판을 내건 슈퍼마켓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대형 할인업체인 홈플러스는 매장규모와 입지에 상관없이 가맹점주의 투자비를 제외한 점포 개설비 전액을 무상지원하고 폐업 때는 초기 투자비용 대부분을 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모델을 선보인다.
이는 앞으로 지역 소상공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사업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9일 자사의 기업형 슈퍼마켓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지역 소상인이 가맹점주가 돼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점포를 처음 열 때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본사가 지불해 가맹점주는 1억9,700만원 정도의 투자비만 있으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점이 가능하다. 여기에 개점 후에도 매출 금액에 상관없이 상당한 규모의 최저 수익금을 보장해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수익도 보장하는 한편 폐업시 초기 투자비용 대부분(약 1억8,000만원)을 돌려줄 방침이다.
홈플러스 측은 "지역 소상공인을 우선 대상으로 이르면 연내에 가맹 1호점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