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내주회의서 윤곽
오롱의 금강화섬 인수여부가 이르면 8월내에 결정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금강화섬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인수의향서를 제출, 인수조건등을 협의중이다.
금강화섬은 연산 10만여톤의 폴리에스터 장섬유(PF) 전문생산업체로 사적화의 상태에 있는 중견업체다. 금강화섬의 부채는 3,000억원에 달한다.
코오롱은 금강화섬 구미공장이 자사설비와 같은 일본 도레이사의 최신설비를 갖춘데다 공장도 같은지역에 있어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보고 인수를 추진중이다.
금강화섬 채권단은 이에따라 다음주께 회의를 열어 매각대금과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매각방식은 설비만 인수하는 자산인수 방식이 유력하며 매각가는 최근 화섬시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장부가 1,000억~2,000억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각조건이 완화돼야 공멸위기에 빠진 화섬산업의 생존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코오롱이 물꼬를 트면 효성ㆍ휴비스등도 나머지 기업에 대한 인수ㆍ합병에 나서는등 업계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