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볼라 파견 의료진 공모에 145명 몰려

시에라리온 英 치료소서 활동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파견될 한국 의료진에 의사와 간호사 등 145명이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파견되는 보건인력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영국이 건설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영국 의료진 등과 공동으로 활동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로 파견할 보건인력을 모집한 결과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안전관리자 3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57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당초 10명 가량의 민간 의료진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원자가 많아 10~20명 안팎에서 탄력적으로 파견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이 약 7대1에서 최대 14대1 사이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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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파견대 규모와 파견 시기는 13~21일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정부 합동 선발대의 현장 확인과 관계국, 국제기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보건인력 본대 파견을 준비하기 위해 외교부, 국방부, 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과 민간 보건전문가 등 12명으로 선발대를 구성했다. 일단 분야별 후보자까지 고려해 40명 내외(의사 10여 명, 간호사 20여 명, 기타 10여 명)로 추린 후 이 중에서 파견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합동브리핑을 통해 "우리 보건인력에 대한 수요, 소규모 의료인력 중심으로 구성될 본대의 특성과 안전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시에라리온이 보다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덴마크와 노르웨이도 시에라리온에 소규모 보건 인력을 보내기로 해 합동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우리 보건인력 본대가 시에라리온에 파견되기 전 자국이 주관하는 안전교육에 1주일간 참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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