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역수지 다시 적자로/7월 8억불 수출증가율은 18개월만에 최고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수출은 1백18억4천8백만달러, 수입은 1백26억5천4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6백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6월 무려 2년6개월만에 4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불과 한달만에 적자로 반전됐다. 이로써 올해 1∼7월중 누적 무역수지적자는 99억4천8백만달러로 불어났다. 통산부는 『7월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주요 수출업체의 여름휴가가 7월하순에 집중됐기 때문이며 7, 8월의 수출실적은 6월 수출실적보다 적은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7월중 수출증가율이 작년동기대비 19·7%를 기록, 작년 1월(27·8%)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높아 올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의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수출증가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작년 7월의 수출부진에 따른 상대적 영향과 함께 원화환율 절하로 가격경쟁력이 개선되고 물가·임금 등 생산요소가격이 안정된데다 세계적으로도 교역물량이 증가하는 등 대내외적인 수출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산부 김상렬무역정책심의관은 『7월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긴 했으나 누적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지 않았고 4·4분기부터는 이변이 없는 한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올해 무역수지 억제 목표선인 1백4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밝혔다.<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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