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만기 15년과 20년짜리 최장기 회사채가 발행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년과 20년 만기 회사채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에서 발행된 것 가운데 만기가 가장 길다. 발행금리는 만기 15년이 5.67% 수준, 만기 20년이 5.71% 수준이다. 동양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고 삼성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인수하게 된다.
한수원은 "원자력 산업의 특성상 투자비 회수기간이 장기임을 고려해 장기물을 발행하게 됐다"며 "만기상환 부담을 분산하고 차환에 따른 유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 "초장기 회사채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져 해외시장 채권발행 수요를 국내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