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독일 생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독점 공급해 가맹점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생맥주전문점 ‘매드독스 호프브로이’(www.maddogs.co.kr)를 운영하는 이중열 매드독스 사장은 독일 생맥주의 가격을 크게 낮춰 수입 생맥주의 대중화에 나서는 한편 가맹점의 수익도 올린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물·홉·맥아만 사용… 황금 빛깔 부드러운 맛 일품
수입원가 비싼 맥주통 직접 생산 '가격 경쟁력 확보'
빠른 회전·당일 판매 원칙 고수… 품질 관리 철저
매드독스 호프브로이에서는 400년의 전통을 가진 독일 뮌헨 지방의 대표적 하우스 생맥주인 ‘호프브로이’를 맛볼 수 있다. 호프브로이는 물과 홉, 맥아만을 사용해 만든 순수한 맥주다. 또 황금 빛깔에 부드러운 맛과 깊은 향이 특징인 정통 독일식 생맥주다. 10여년 간 맥주 기자재 생산과 외국 병맥주 수입ㆍ유통사업을 해왔던 이 사장은 박람회 참가차 독일을 방문했다가 호프브로이 생맥주 맛에 반해 국내 도입을 결심했다. 이 사장은 “처음 맛본 호프브로이 생맥주는 10년 넘게 맥주 관련 사업을 해온 내 입에도 확실히 차별화된 맛이었다”며 “생맥주 맛이 천편일률적인 국내 시장에 들여오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매드독스 호프브로이는 특히 맥주 수입ㆍ유통 노하우를 가진 본사가 직접 수입과 유통을 담당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매드독스 호프브로이에서는 호프브로이 생맥주를 400cc 기준으로 3,500원 정도에 판매한다. 이는 다른 맥주전문점에서 수입 생맥주 400cc 한 잔 가격이 7,000~9,000원 정도인 것에 비해 절반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 사장은 “맥주 수입원가에서 맥주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맥주통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렴한 가격에 독일 생맥주를 제공해 소비량을 늘리는 박리다매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선한 맥주 맛을 지키기 위한 품질관리도 철저하다. 각 가맹점에서는 그날 개봉한 생맥주통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이 사장은 “맥주는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빨리 회전시켜야 맛이 좋다”며 “영업 종료 시간이 다 돼 맥주통이 떨어졌을 경우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다른 맥주를 싼 값에 권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영업 종료 후 매일 냉각기 코일 내부와 호스에 들어있는 잔류 맥주를 세척, 생맥주 맛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철저히 방지하고 있다. 맥주잔도 불순물을 제거해 고유의 맥주 거품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뜨거운 물로 세척한 뒤 찬물에 헹궈 준비한다.
안주 메뉴도 차별화했다. 냉동 재료를 사용해 튀기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일반 호프집의 안주류 구성에서 탈피해 그릴과 오븐에서 직접 조리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주방을 오픈해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고객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이 사장은 “그릴에 구워 기름기를 뺀 안주와 원목을 사용한 카페형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각 가맹점 여성 고객들의 비중이 평균 60% 정도에 달한다”고 말했다.
매드독스 호프브로이는 현재 24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가맹점을 30개 가량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창업비용은 132㎡ 점포 기준으로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포함해 모두 1억1,500만원 정도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