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창업 점주 인터뷰] "부대찌개에 두루치기 더하니 매출 쑥쑥"


▦사진은 14일자 부서화상 인천 주안역 지하상가 내에서 부대찌개두루치기전문점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www.parkga.co.kr)를 운영하는 김명희(61) 사장. 김 사장은 문구ㆍ팬시점을 운영하던 중 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물색, 외식업을 창업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이 부대찌개. 대중적이고 넓은 수요층을 가졌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주안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근처에 영화관, 병원, 사무실 등이 있어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10~20분씩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그런데 점심과 저녁시간의 매출 편차가 문제였다. 점심엔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던 점포가 저녁에는 썰렁해졌다. 저녁에도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았지만, 귀가하거나 전철에서 내려 지상의 먹자골목으로 빠져나가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저녁에도 손님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메뉴가 뭘까 골몰한 끝에 나온 게 바로 두루치기’다. 두루치기는 밥으로도 먹을 수 있고 술자리 안주로도 제격이라는 점에서 두루두루 활용도가 높은 메뉴라고 판단했다. “지상으로 빠져 나가는 술 손님도 잡을 수 있고, 주변 식당들에는 없는 차별화된 메뉴라는 점에서 저녁식사 손님을 유인하는 데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죠”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두루치기 때문에 술자리와 회식 등을 위한 고객들이 점포를 찾았고 저녁 매출이 늘면서 점포 전체 매출도 종전 대비 30% 이상 늘었다. 그는 손님들이 또 들르고 싶은 점포를 만들기 위해 ‘건강’ 코드를 내세웠다. 부대찌개는 수제 햄을 사용해 기존 부대찌개와 차별화했다. 수제 햄은 국내산 돈육 100%로 착색필름이나 스모크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48시간 참숯으로 훈연해 만든 것을 사용한다. 여기에 사골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건강한 맛을 더했다. 또 흔히 ‘MSG’라고 불리는 인공화학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천연재료를 듬뿍 사용해 맛을 낸다. 김 사장은 “깔끔하고 담백해 질리지 않는다며 1주일에 2~3번 이상 점포를 찾는 단골손님들도 많다”고 말했다. 창업한 지 이제 1년 3개월째를 맞는 요즘 한 달 평균 매출은 3,500만~4,000만원, 순이익은 1,000만~1,200만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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