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SK텔레콤

앱 장터 'T스토어' 中시장 확대 박차<br>올 창사 이래 최대 2兆 투자<BR>글로벌 ICT선도 업체로 도약<BR>車- IT 연계 사업에도 진출

SK텔레콤은 '스피드·개방·협력'의 3대 원칙을 앞세워 올해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CIC 사장이 지난 4월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린 국내 최초 LTE 시연회에서 LTE를 활용한 영상통화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열풍을 맞아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성공적으로 '스마트 시대'에 진입했다. 초당과금제 등 과감한 요금인하 정책을 도입하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통신 품질을 제공하고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을 늘렸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스피드∙개방∙협력'의 3대 원칙을 앞세워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선도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다각적인 진출을 모색해왔다.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모바일와이맥스 1위 사업자인 패킷원에 1억 달러를 투자, 지분 25.8%를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패킷원은 2008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모바일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 매출은 6,800만달러에 달한다. SK텔레콤은 패킷원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통신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SK그룹의 중국법인인 SK차이나가 대표적이다. SK차이나는 올 2월 국내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 엠텍비전과 공동 출자를 통해 중국 선전에 'SK엠텍'을 설립했다. SK엠텍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용 시스템반도체를 기반으로 오는 2013년부터는 SK텔레콤과 다각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자동차, 가전 뿐만 아니라 u헬스케어, 스마트그리드 등 첨단 융합산업으로 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를 내세우고 있다. T스토어는 서비스 개시 1년여 만에 8만개의 콘텐츠와 누적다운로드 1억 회를 기록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장터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 받으면서 해외 주요업체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최대 PC제조사인 레노버와 T스토어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5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포털업체 텐센트QQ에도 T스토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2월에는 중국에 이어 대만시장도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대만 최대 단말기 유통업체 이스트파워와 업무 협정을 체결하고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스트파워는 대만 휴대폰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의 성공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확산 교두보로 적합한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우선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IT를 연계해 첨단 자동차 산업인 'MIV∙Mobile in Vehicle' 사업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MIV 시스템을 이용하면 T맵 등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자동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단말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자동차에서도 볼 수 있다. MIV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핵심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차세대 결제서비스인 NFC(근거리통신) 기술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규격 NFC를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쿠폰, 티켓 예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모바일 커머스, 광고 등의 서비스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선보며 중소 협력업체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7월에 LTE 상용 서비스
차세대 통신시장 선점 나서 SK텔레콤은 오는 7월 4세대(G)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차세대 통신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7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로 LTE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고 오는 2013년에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LTE어드밴스(LTE-A) 통신망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해온 SK텔레콤은 LTE망에서도 차별적인 기술력을 적용해 타 이동통신사 대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 서비스 도입으로 고화질∙대용량 콘텐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음악파일이 주를 이뤘던 콘텐츠 소비가 동영상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LTE가를 활용하면 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를 빠른 속도로 내려 받거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등 어느 기기를 통해서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끊김 없고 더욱 선명한 영상통화도 기대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LTE를 통해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음성은 2배, 영상은 8배 이상 개선된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던 선명하고 끊김 없는 영상통화를 현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도 기존 웹 게임 못지 않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화려한 그래픽의 대용량 게임과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위치기반서비스도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 중인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개선해 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지도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 위성사진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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