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함께하는 박물관 만들어 울산을 고래관광 메카로"

박복일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 관장


[BIZ 플러스 영남] "함께하는 박물관 만들어 울산을 고래관광 메카로" 박복일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 관장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울산이 고래메카로 성장하는데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그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 쏟을 것입니다.” 지난해 1월 부임한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 박복일(사진) 관장은 “울산 남구 장생포가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이 앞으로 국제적인 고래관광지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고래박물관은 장생포에 가장 먼저 들어선 고래 관련 시설로서 앞으로 새로 조성될 여러 시설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오는 4월 고래탐사선이 시범 운항되고 10월에 ‘고래잡이 옛모습 전시관’ 등이 완공되면 고래 대표지역으로서의 이곳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그에 발맞춰 전시·문화 행사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만들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생포와 가까운 남구 여천동이 고향인 그는 장생포항과 앞바다에 대한 추억도 많고 애정도 남다르다. 지난 2003~2006년에는 남구의회 의원으로 그 기간 동안 고래박물관 조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박 관장은 “2003년 무렵 일본 가고시마현에 벤치마킹을 갔는데 거기 있는 고래 관련 시설에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견학 온 모습을 보면서 장생포에 박물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뒤돌아봤다. 그는 그 뒤 장생포 고래박물관 건립 정당성을 적극 알리면서 유물수집추진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고래이빨과 고래수염, 고래뼈 등을 아낌없이 내줬다고 한다. 박물관의 대표적 전시유물인 ‘브라이드고래 골격’을 일본으로부터 무상 기증받는 데도 남구 관계자들과 함께 애를 많이 썼다. 이 뼈는 전체 길이 12.4m에 두골 길이만 해도 3m, 무게 14.6톤 브라이드고래의 실제 뼈로 2001년부터 3년 여간의 조립작업을 통해 완성돼 현재 제1전시관에 자리 잡고 있다. 관장이 된 뒤에는 무엇보다 홍보에 집중했다. 시내 곳곳에 우리말을 포함 4개 언어로 각각 만들어진 안내 팸플릿을 비치했다. 고래영화 감상 등 재미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호응도 얻었다고 한다. 시내버스에 장생포고래문화특구와 박물관 표시판 등도 새로 만들어졌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해 연 평균 25만명, 주말에는 1,500~2,000여명, 하루 평균 700~800여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지난 20일부터는 ‘포경사로 본 독도’ 코너를 3층에 신설해 논문 원본과 항해일지 사본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독도문제와 관련해 고래박물관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미국 포경선단항해일지 등을 통해 포경사적 관점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조명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전시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BIZ 플러스 영남] 부산 신발산업 '제2 도약' 기회 ▶ [BIZ 플러스 영남] "정부·부산시, R&D지원 아끼지 말아야" ▶ [BIZ 플러스 영남] 신발산업진흥센터는… ▶ [BIZ 플러스 영남] "한방산업 객관·보편성 확보에 힘쓸터" ▶ [BIZ 플러스 영남] "함께하는 박물관 만들어 울산을 고래관광 메카로" ▶ [BIZ 플러스 영남] 울산시립박물관 내달 첫삽 外 ▶ [BIZ 플러스 영남] 자연속에서 유유자적 도자기와 놀다가세요 ▶ [BIZ 플러스 영남] "사원들 주거 걱정 덜었죠" ▶ [BIZ 플러스 영남] S-OIL울산복지재단, 쌀 2,000포대 기증 ▶ [BIZ 플러스 영남] 대구 (주) 약령시사람들 ▶ [BIZ 플러스 영남] 상주시 농산물 수출 크게 늘어 ▶ [BIZ 플러스 영남] 의성단밀농공단지 착공 ▶ [BIZ 플러스 영남] 김천시-대구대 기숙사 건립 협약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외국인 투자유치 팔 걷었다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동구 일산진마을 개발 확정 ▶ [BIZ 플러스 영남] 울산 북구에 수산물 물류유통센터 ▶ [BIZ 플러스 영남] 경북, 올 12개 지역축제 집중 육성 ▶ [BIZ 플러스 영남] '동남권 협의체' 추진 싸고 논란 ▶ [BIZ 플러스 영남] 공장신·증설 원스톱서비스 호평 ▶ [BIZ 플러스 영남] 제1회 충무공 이순신대상 후보자 공모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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