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은 과거부터 쌓여온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반부패 개혁을 더욱더 확실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정부패 척결, 안전 강화, 경제살리기 등 국정과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으로 국정과제 추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가 올바른 국가로 성숙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비리와 적폐를 도려내고 비리가 자생하는 구조를 과감하게 제거하겠다"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과거부터 누적된 부정과 비리가 여전히 존재하고 최근까지도 연일 부정부패 사건들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로 우려할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