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사진)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지능형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동향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차 측은 “오는 2009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양산을 시작해 2015년에는 연간 30만대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며 정부에 조기 상용화를 위한 세제 지원 등 보급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을 받고 김 장관은 “지난해 말 구성된 ‘친환경 자동차 태스크포스’의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형 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소비자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일반 자동차보다 비싼 만큼 일정 비율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세금도 깎아주는 등 고강도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차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구성한 민ㆍ관 합동 태스크포스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이달 말께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차의 실질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현대차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베르나’ 승용차와 연료전지를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시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