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0 대책으로 연내에 입주하는 미분양 아파트나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양도세와 취득세 모두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중 혜택이 주어진다. 한번의 거래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셈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4만2,539가구로 서울의 대규모 단지와 향후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수도권 택지지구가 포함돼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 연내 분양이 예정돼 있거나 미분양이 우려되는 지역을 위주로 살펴보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택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지는 연내에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 지역 재개발 단지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e편한세상(사진) 잔여세대를 할인 분양 중이다. 전용 120㎡형(구47평형) 2000만원, 153㎡형(구56평형) 3,0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분양가 20%에 대해 1년간 잔금을 유예해주기 때문에 1억~1억2000만원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다. 입주는 올 10월 예정이다.
입주가 시작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 오는 12월 입주하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센트레빌II'도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1,024가구 규모의 고양삼송계룡리슈빌 일부 미분양 물량도 있다.
잔금만 치르면 바로 입주가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도 '이중혜택'의 수혜단지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흑성한강 푸르지오'다. 흑석한강 푸르지오는 흑석뉴타운 중 최고의 입지로 꼽히는 흑석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863가구가 들어서 있다. 여의도와 강남을 잇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4·9호선 동작역, 7호선 숭실대입구역도 이용 가능하다. 올림픽대로도 인접해 있어 서울 곳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617가구), 경기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 2단지(1,975가구), 경기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4단지(1,676가구), 경기 고양시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1,651가구), 경기 김포시 감정동 신안실크밸리3차(1,074가구), 경기 김포시 장기동 쌍용예가(1,474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동 아이파크시티2차(1,135가구) 등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