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SK텔레콤은 자사 LTE 가입자 수가 전날 기준으로 700만명 으로 집계돼 올해 LTE 가입자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2.4%였지만, 1년 사이 약 11배로 증가해 26%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지난 7월 이후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수는 하루 평균 2만2,000명 이었으나, 지난 7일 아이폰5 출시 후에는 증가 추세가 빨라져 매일 6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351만, 42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LTE 가입자 수는 1,471만여명으로 총 1,500만에 육박하게 됐다. 이는 국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한국의 LTE 가입자 규모는 전세계 LTE 가입자 수의 27%(11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47%)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24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국내 LTE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LTE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년 만에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LTE 스마트폰을 쓰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