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9호선 1단계 라인' 주변 노후 빌라촌 관심

내년 4월 개통예정


서울시내 노후 빌라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내년 개통예정인 9호선 1단계 라인 주변의 노후 빌라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업계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4월께 개통되는 9호선 1단계 라인(김포공항역에서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의 신설역사 예정지 주변 아파트와 빌라 값은 최근 2~3년 최고 2배가량 올랐으나 염창동 주변 빌라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저평가된 물건이 남아 있다. 9호선 염창역과 등촌삼거리역 예정지 사이 남측에 밀집돼 있는 노후 빌라촌의 소형지분(33㎡) 시세는 3.3㎡당 2,400만원선이다. 지분 33㎡ 물건(전용면적 62㎡)의 경우 전세(1억1,000만원)를 준다면 1억3,000만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서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해야 하지만 내년 봄부터는 9호선을 타고 여의도와 강남 업무지구까지 출퇴근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지난 2005년에 비해서는 소형지분 값이 이미 1억원가량 올랐으나 9호선이 개통되면 추가적인 수요층이 형성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기점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이 지역은 아직 재개발추진위가 구성돼 있지 않지만 앞으로 9호선 역사가 들어서면 개발압력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9호선 2단계 라인(논현동~종합운동장은 오는 2014년, 종합운동장~방이동은 2016년 개통목표) 중에서는 역시 도보로 전철이용을 할 수 없었던 삼전동과 석촌동 일부 빌라촌에 눈길이 간다. 다만 소형지분의 가격이 3.3㎡당 3,000만원가량이나 되고 9호선 삼전역과 백제고분역의 개통목표가 2016년이어서 실질적인 개통시기는 10년 뒤쯤으로 잡아야 한다. 제2종주거지역이 많지만 투자목적이라면 가급적 3종주거지역 내 빌라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석촌호수 인근 제3종주거지역의 33㎡짜리 지분 값은 2억9,000만원선이며 전세는 1억5,000만원선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