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하락세에도 변액보험 인기

생보사 1월 신규가입자 전달보다 늘어

올 들어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지난 1월 중 변액보험 월납 초회 보험료 실적은 지난해 12월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월납 초회 보험료는 대표적인 신규 영업실적 지표로 사용된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1월 월납 초회 보험료는 127억원으로 지난해 12월의 107억원보다 20억원 늘었다. 월납 초회 보험료는 ▦지난해 9월 102억원 ▦10월 131억원 ▦11월 138억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경우에도 월납 초회 보험료는 ▦지난해 9월 85억원 ▦10월 100억원 ▦11월 98억원 ▦12월 99억원 ▦올 1월 100억원 등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해 9월 57억원 ▦10월 59억원 ▦11월 66억원 ▦12월 64억원 ▦올 1월 70억원 등으로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업계는 보험상품이 장기 금융상품으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 가입자는 5∼10년 이상을 내다보기 때문에 단기적인 증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보험금을 보장받으면서 투자 수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게 상당한 강점으로 평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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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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