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앞서 양자 투자협정(BIT)이 체결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영화가 성숙한 만큼 지금이 걸림돌인 스크린쿼터 협상의 적기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는 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하며 “재임기간 중 한미 FT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대사는 미국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사는 ‘용산기지 이전문제’라고 소개하며 “장기적으로 볼 때 용산기지 이전으로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쟁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북한과의 대화는 6자회담이 중심을 이룰 것이고 핵 프로그램 해체는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사안”이라며 “만일 북한이 미국대선 때문에 현재의 다자협상 틀에 나오지 않는다면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힐 대사는 지적했다
한편 힐 대사는 한미관계에 대한 한국 신세대의 인식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며 주한 미 대사관 웹사이트 변경, 신세대와의 대화채널 확대 등으로 올바른 인식과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