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003220) 최대주주와 2ㆍ3대 주주가 오는 12일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문제와 관련해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대원제약의 2ㆍ3대 주주인 한강구조조정기금 운용사와 표형식씨는 신문광고를 통해 일반주주들의 지분율이 54%를 웃도는 상황에서 주주들의 투명경영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의결권 행사를 촉구했다.
3대 주주인 표 씨는 “이번 주총을 통해 신설되는 감사위원회 위원 3명중 1명에 대해 회사측과 소액주주들이 서로 다른 인물을 추천했다”며 “주총에서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통한 표 대결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감사위원회 위원은 사내이사 1명과 2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될 예정이지만 2명의 사외이사 중 한명이 임기 만료돼 이를 두고 회사측과 소액 주주들이 표대결을 벌일 상황이다.
현재 대원제약의 최대주주는 백승호씨외 친인척등이 39.56%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강구조조정기금이 17.99%, 표형식씨가 11.02%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원제약 주가는 이날 400원(3.0%) 상승한 1만3,750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