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신탁社 수탁액 급증

시장호황따라 11월, 5곳 작년比 30%나부동산신탁회사들이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올들어 수탁규모와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 KB부동산신탁과 생보부동산신탁, 국민자산신탁 등 5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지난 11월말 현재 수탁잔액은 총 14조8,253억원으로 지난해 말(11조4.433억원)에 비해 29.6%(3조3,820억원)나 급증했다. 부문별로는 부동산의 매매 등을 대신 해주는 '처분신탁'이 2조7,508억원으로 지난해말(1조6,427억원)에 비해 67.5%나 늘어나는 등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또 토지소유자가 맡긴 부동산의 임대차나 시설유지 등을 대신 해 주는 '관리신탁'이 지난해말(2조3,99억원) 보다 37.1%가 증가한 3조1,66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부동산의 관리나 처분을 신탁회사에 맡기고 받은 수익증권으로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대출 받는 '담보신탁'도 지난해말(4조5,217억원) 보다 36.1%가 늘어난 6조1,5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토지에 건축물을 지어 분양하거나 임대해 이익을 남겨주는 토지신탁은 2조7,526억원으로 전년말(2조9,690억원)보다 7.3%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규모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올들어 부동산 경기의 활황으로 부동산 값이 뛰어오르면서 부동산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신탁회사들은 이 같은 수탁규모 증가 등에 힘입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총 47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134억원)보다 무려 256%나 증가했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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