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日 자유무역협정 조기실현을"

양국 재계 공동선언문한일 재계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조기실현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 이후 한일 FTA를 위한 정부간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일 FTA 비즈니스 포럼' 공동위원장인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우시오 지로 우시오전기 사장은 25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열린 포럼 2차 회의에서 양국 정부가 FTA 체결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국 재계는 선언문에서 한일 FTA는 기업활동 원활화를 위해 관세인하와 기업활동 관련 각종 제도의 조화, 협력연계 확대를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인 경제연계 협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FTA 체결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산업분야를 대상에서 제한하면 본래 취지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며 개별 산업간의 이해조정은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한일 FTA는 장기적으로는 중국ㆍ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과의 경제통합을 시야에 둬야 할 것이라며 오는 3월 양측 입장을 최종 정리해 자국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박용성 한국측 회장은 "한일 재계가 FTA에 대한 세부사항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FTA가 서로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며 "FTA 체결시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고 비교우위에 따라 산업간, 산업 내 구조조정도 촉진돼 공동애로인 중복투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성재갑 석유화학공업협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김정 한화유통 사장 등 19명이, 일본에서는 후지무라 마사야 일한경제협회장, 코사이 아키오 스미토모화학 회장, 이시이 요시타카 규슈여객철도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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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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