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3쿠션 한국랭킹 20위의 이충복(서울연맹)이 세계 최강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충복은 14일 경기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펼쳐진 세계캐롬연맹(UMB) 2007수원3쿠션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브롬달을 세트스코어 3대1(15대4 5대15 15대9 15대14)로 물리쳤다.
전날 32강전에서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에디 먹스(벨기에)를 3대2로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이충복은 연일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진출했다.
1, 2세트를 뺏고 빼앗긴 뒤 3세트를 따낸 이충복은 4세트에서 13대7까지 앞서가다 브롬달의 수준 높은 수비에 발목이 잡혀 14대13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브롬달이 마지막 비교적 쉬운 안으로 돌려치기를 놓치자 뒤로 돌려치기와 대회전으로 연속 2득점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