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지연 운항되는 항공편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정장선(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의 항공기 지연운항률은 지난 2004년 2.60%에서 지난해 3.13%로 늘었고 올해 7월 현재 4.34%로 증가했다. 지연운항이란 정기 여객기 가운데 국제선은 1시간 이상, 국내선은 30분 이상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한 것을 의미한다.
올해 500회 이상 운항한 17개 항공사의 지연율은 일본항공이 1.29%로 가장 낮았고 캐세이패시픽항공(1.70%), 싱가포르항공(2.39%), 전일본공수(2.4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동방항공은 지연율이 9.03%로 가장 높았고 루프트한자(7.80%), 중국국제항공사(7.09%), 중국남방항공(5.81%) 등도 지연률이 높았다.
국적 항공사의 지연율은 평균보다 낮았지만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의 지연율은 2004년 1.74%, 2006년 2.26%, 2007년 3.11% 등이었고 아시아나항공은 2004년 1.94%, 2006년 2.27%, 2007년 3.9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