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민 절반 "미국은 현재 戰時"

9.11 미국 테러사건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절반 이상의 미국민이 전쟁 상태인 것으로 느끼고 있지만 대(對)이라크 군사 행동에 대한 지지 여론은 3개월전에 비해 훨씬 식은 것으로 9일 드러났다.해리스 여론조사가 미국 전역 2천203명의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미국이 지금 전쟁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 그쳤다. 이와 동시에 조사대상자의 57%는 자기 가정이 세계무역센터, 국방부 청사가 테러 공격을 받았던 1년전에 비해 "지극히" 정상상태로 회복했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대상자의 69%가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9.11테러 대응조치에 찬성의뜻을 표시했으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을 목표로 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도는 50%로, 3개월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응답자의 30%는 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군사행동도 반대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의회 및 국제 사회로부터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있으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유엔의 지지 결의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이라크를공격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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