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70년대 국책사업으로 비료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코리아 엔지니어링으로 탄생했으며 현재까지 유일하게 생존하고 있는 순수 엔지니어링 업체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는 화두였으나 올해 성공적으로 발전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예상보다 빠르게 불식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일괄수주(EPC)업체 중 가장 빠른 외형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04년 이래 지속적으로 매년 20% 이상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시현해오고 있다.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답게 영업이익률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의 이유는 ▦경쟁사 대비 싼 인건비 ▦오랜 업력을 통한 원가 변동요소 축소 ▦뛰어난 PM(Project Management) 능력을 통한 공기 단축의 결과로 요약할 수 있다. 연초 경영진이 수주 다각화를 목표를 제시했을 때 시장은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8월 멕시코 '노르떼 2' 발전플랜트 EPC 사업을 수주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발전플랜트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1년도 안 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말레이시아 업스트림(Upstream) 플랜트 GOSP 사업과 멕시코 발전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는 등 꾸준히 신시장에 관련된 프로젝트 발굴로 장기 성장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천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선제적 인력 확보로 엔지니어 부족에 시달리는 타사보다 여유 있게 장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