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한전주식 88만주(약 210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도 50만주의 매도주문을 내는 등 20만주이상의 한전주식을 순매도했다.외국인들이 지난 5일동안 100만주를 넘는 한전주를 순매도한 셈이다.
증권업계관계자들은『외국인이 이처럼 한전주를 단기간에 집중매도한 것은 지난7월 10일부터 14일까지 나흘동안 68만주를 순매도한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더블유아이카(W.I.CARR) 증권의 김기태 이사는 이에대해 『연초 한전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은 현재 환율과 가격수준에서 50%이상의 이익을 봤다』면서『현재의 가격 수준을 고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일부 외국계 펀드들이 연말 이익실현을 앞두고 환매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의 이재구 과장은 『외국인의 한전주 매도로 시장 매수세가 증권주와 개별종목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당분간 지수관련주보다는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