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럽·아주서도 온라인 광고 인기/대형미디어업체 웹사이트개설 러시

◎내년시장 각각 1,000만불 넘어설듯미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온라인 광고산업이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과거 인터넷을 통한 광고행위를 미국 풍토에나 어울리는 것이라며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던 유럽과 아시아의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인터넷에 웹사이트를 개설, 앞다투어 광고주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3백50만달러, 2백60만달러의 매출을 보였던 온라인 광고 시장은 내년엔 1천3백70만달러, 1천90만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 뉴욕의 시장조사기관인 쥬피터 커뮤니케이션스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총 가구중 인터넷 등 PC통신을 이용하고 있는 수는 올해 10%에 이를 전망. 전문가들은 바로 이 비율이 과거 미국에서 청량음료 회사와 같은 대형 광고주가 온라인 광고에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던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메리카 온라인과 제휴하고 있는 독일 미디어기업인 베르텔스만이 최근 3백만달러를 투자해 인터넷에 뉴스와 스포츠 웹사이트를 개설, 적극적으로 광고주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또 영국 유수의 신문 출판업체인 어소시에티드 뉴스페이퍼스(AN)는 수개월전 인터넷 사업에 진출한 이래 5개사의 광고주를 유치, 현재 축구와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웹사이트에서 3개월당 4만7백50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지난해 3억4천1백만달러를 거둬들인 미국을 따라가기엔 유럽과 아시아로선 역부족이다. 그러나 WTO에서 지난 2년간 끌어오던 세계 통신협상이 마침내 성사됨에 따라 통신비용이 급격히 절감되고 미국에서 인터넷 광고업을 익힌 젊은이들이 여타 각국으로 퍼져나가면서 인터넷 광고시장은 활기를 더해 갈 것이란게 공통된 견해다.<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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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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