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은 "벌써 여름"

여름상품전 앞당겨 실시… 에어컨 예약판매도 연장

백화점들이 벌써부터 여름 특수 잡기에 나섰다. 올 여름이 사상 최고로 무더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예년보다 발 빠르게 판촉전에 돌입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각 백화점은 통상 봄 정기세일이 끝난 직후 여름 상품을 대거 선보였으나 올해는 봄 세일이 끝나기도 전에 여름 상품 기획전을 진행하고 에어컨 예약 판매도 연장,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여성캐주얼 여름상품전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열고 관련 상품을 정상가 대비 50~0% 할인 판매하며, 20일부터는 원피스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톰보이, EnC, 비지트인뉴욕, CK진, GV2 등의 여성캐주얼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하며 반팔 티셔츠, 원피스, 청바지, 남방류 등을 선보인다. 본점은 15일까지 유명브랜드 수영복 특집전 행사를 진행하고 정상가 대비 40~60% 싸게 판다. 롯데백화점은 또 에어컨 예약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예약 판매 행사를 20일까지 연장해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전점의 경우 1월부터 3월까지 에어컨 예약판매 실적이 지난해 보다 70% 늘었으며 3월 들어서 매출 신장률은 150%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도 9일부터 단독기획 상품으로 만든 미니원피스, 미니스커트 등 대표적인 여성 여름의류를 브랜드별로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점포별로 1층 잡화코너에 선글라스 특별행사장을 설치해 에스까다, 세린느, 구찌 등 유명 브랜드 이월상품을 7만~15만원에 판다. 목동점은 9~12일 세계패션그룹 자선바자 행사에서 손정완, 이상봉, 미스지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초여름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은 12일까지 여성 캐주얼 초여름 인기 상품전을 열고, 강남점도 12일까지 여름 아동복 특집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또 에어컨 3월 예약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86% 늘어나자 예약판매 행사기간을 20일까지 연장했다. 신세계백화점 판촉팀의 홍정표 과장은 “세일이 시작되기 전에 10% 내외였던 여름 상품 비중이 세일 첫 주인 지난 주 20%까지 늘어났으며, 이번 주부터는 40%까지 여름 상품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며, “반팔이나 얇은 소재의 제품을 중심으로 여름 상품 기획전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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