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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분양가 상한제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같은 규제는 풀고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과거와 같은 집 값 폭등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규제를 풀면 오히려 주택공급이 활성화 돼 최근의 전세난이 덜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로 인한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관련 3개 단체는 현재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부동산경기 침체에는 주택업계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 동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DTI규제가 풀리면 여유 있는 사람들이 주택을 더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돼 주택공급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집 값 하락에 따른 고통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 바로 중소 건설업체”라며 “중소건설업체는 고사직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값이 물가 상승률만큼을 올라줘야 주택 경기도 살아나고 서민 경제에도 활기가 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