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9월 30일)을 한 달여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선물 예약 판매에 본격 나섰다. 업계는 침체된 내수 경기로 인한 매출감속을 만회하기 위해 실속 상품위주로 소비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9월13일까지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롯데는 정육, 굴비, 와인, 과일 등 180여 개 품목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 사과·배 혼합세트', '수삼세트 1호' 등은 5%, '한우 알뜰세트', '갈비 1호세트' 등은 10%, '굴비세트'는 15% 할인 판매한다. '월드티 셀렉션 세트', '쌍계허브앤티 명차모음세트' 등은 20%, 'GNC 골드 11호', '마더네스트 로얄젤리파우더 100%' 세트 등은 30%, '윈드밀 비타민C' 등은 5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4개 점포에서 9월13일까지 '2012년 한가위 선물 상품전'을 열고 한우, 굴비, 과일 등 주요 추석선물 세트 100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정상가격 보다 한우 갈비는 9.5%, 사과와 배 혼합 과일 세트는 17.4%, 굴비세트는 21.7% 싸게 내놓는다.
현대는 전국 14개 점포에서 선물상담 데스크를 설치해 기프트 컨시어즈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물세트는 현대백화점 e슈퍼(esuper.ehyundai.com)와 현대H몰(www.hyundaihamill.com)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부터 9월9일까지 열흘간 본점, 강남점, 의정부점, 센텀시티 등 전국 10개 점포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한우는 7~10%, 갈치와 굴비 등 생선 세트는 15~20%, 과일, 곶감•건과는 20%, 와인은 20~50%, 건강식품은 10~7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행사기간에 상품을 산 고객에게는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상품을 배송해준다.
대형마트도 선물 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27일부터 9월12일까지 예약 판매를 한다. 행사 품목은 모두 99개로, 부문별 인기 상품을 엄선했다. 명품 횡성 갈비 세트, 신안 압해도 배, 특선 국산 참굴비 세트 등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통조림, 커피믹스, 생활용품 등을 구매하면 추가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축산, 수산, 청과 등 신선식품 역시 10% 싸게 구매할 수 있으며, 예약판매 기간에는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배송해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선물은 실속형 제품 위주로 할인율이 더 커서 판매량이 늘어 상반기 매출 부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