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가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으로 도약해 오는 2015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전상일(사진) 동양시멘트 사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공장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환경(Eco)과 에너지(Energy)를 결합한 '에코너지(Econergy)'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5년 시멘트 사업,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신사업, 골든오일을 통한 유전 사업 등에서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특히 최근 신광산 준공, 골든오일과 합병을 통한 유전개발사업 진출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시멘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춘 삼척공장의 신광산 준공으로 앞으로 약 30년간 3억2,000만톤의 고품질 석회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골든오일과의 합병으로 에너지 가격변동에 따른 원가불안정성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얻었다. 전 사장은 "신광산에서 나오는 석회석은 시멘트 원료로 쓰일 뿐 아니라 제철용으로도 팔려 매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골든오일 합병은 시멘트 제조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오르더라도 골든오일의 유가가 연동돼 상승하기 때문에 오른 유연탄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효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동양시멘트는 시멘트와 유전개발사업 외에도 기존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설비 등을 활용해'환경'과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동양시멘트는 ▦연간 100만톤의 유연탄을 다루는 기술을 이용한 석탄 사업 ▦유휴설비와 부지 등을 활용한 대체연료 펫코크(petcoke) 사업 ▦고형폐기물 사업 ▦지역 환경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관련 플랜트건설 확대 및 고품위 석회석ㆍ골재 사업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동양시멘트는 폐기물자원화ㆍ폐열발전 등 환경 부문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이들 사업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비용절감의 1석2조 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전 사장은 "동양시멘트는 올해를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금융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성장과 수익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그룹의 에코너지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