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윤대 KB회장도 임기 만료 앞둬

4월 말 회추위 가동… 후임 인선작업 착수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에 이어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도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금융권 'MB맨' 중 마지막으로 남은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어 회장의 임기가 7월12일이라는 점을 들어 임기 완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사실상 임기가 끝난 상황이라는 점에서 금융당국도 무리하게 물갈이를 종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KB금융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출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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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한 관계자는 14일 "2010년 (어윤대 회장) 선임 때와 비슷한 일정이 될 것임을 감안할 경우 이르면 이달 말께 회추위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최근 이 회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당국의 우회적인 사퇴 압박에서 한발짝 비켜 서 있었다. 임기도 임기지만 KB금융은 공기업인 예금보험공사(56.97%)가 최대주주인 우리금융과는 다르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최근 "이달 말에 있는 분기 이사회에서 (회추위 일정 등을) 어떻게 할지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B지주는 26일 1ㆍ4분기 성과보고 이사회를 개최한다.

KB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로는 우리금융 회장 후보에도 올라 있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여권 고위관계자와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는 Y씨 등이 물망에 올라 있으며 내부에서는 임영록 KB금융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거론된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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