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안부 소녀상' 두고…한일 '사이버 대전'?

(사진=백악관 ‘위 더 피플’ 홈페이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놓고 한일 양국이 ‘사이버 대전’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백악관은 “지난 4일 ‘글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을 보호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왔다”며 “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9,750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청원글을 올린 사람은 S.H라는 이니셜을 가진 네티즌으로, 그는 해당 청원에서 “어제 나는 평화의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청원이 10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평화의 동상은 2차 세계대전 기간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노예 희생자들을 상징한다. 우리는 역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나는 우리가 이 평화의 동상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관련기사



한편 이에 대한 맞불 청원이 ‘위 더 피플’에 추가로 올라오면서 온라인을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11일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사는 ‘T M’이라는 네티즌은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8일 아침 9시15분(한국 시간) 현재까지 11만 9,796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백악관 규정상 청원을 올린 지 30일 이내에 10만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하게 되면, 관련 당국이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과연 향후 ‘보호 청원’이 1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누리꾼들의 힘을 보여줘!”, “사이버 대전,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 “‘위 더 피플(We the People)’ 당장 접속해 봐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