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무용계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본선이 오는 24~3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예선에서는 발레, 컨템퍼러리 무용, 민족무용 등 세 부문에 걸쳐 무용수 302명이 경쟁을 펼쳤으며 본선 무대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독일, 덴마크, 러시아 등 한국을 포함한 총 18개국 무용수 225명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아시아인 최초로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김기민(2008년 주니어부문 1등), 국립발레단 이은원(2006년 그랑프리), 유니버설발레단 한서혜(2008년 시니어부문 1등) 등 유망주를 발굴해 온 명망 있는 콩쿠르다. 전 부문을 통틀어 1명에게 주는 그랑프리 수상자에겐 상금 1만 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하며 각 부문 1등에게도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24일 열리는 개막 축하 공연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학생들이 신명 나는 태평무를 펼치며 최근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한 발레리나 박세은이 김기완과 짝을 이뤄 국내 마지막 무대가 될 돈키호테 3막 하이라이트인 그랑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현대 무용 듀엣공연 '변경된 감각'에서는 이윤경과 류석훈이 호흡을 맞추며 31일 폐막식 때는 부문별 1위 수상자들이 갈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