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11월 이동통신 서비스에 나선 젊은 기업 KTF. 지난 2000년에는 최단기간 최다 가입자 확보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5조원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KTF는 이런 추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도전적인 신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입 91명, 경력 40명 등 총 131명을 뽑은 KTF는 올해도 지난해 수준으로 신입 100명, 경력 30여명 등 1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도 6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경력사원은 수시로 채용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카피처럼, KTF는 신입사원 채용시 나이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KTF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고객 지향적인 인재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끊임없이 도전하고, 기존 사고방식이나 업무수행 관행을 개선하려는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추면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 구성원간의 관계를 유지,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채용할 때 직무역량에 따라 차별화된 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채용분야를 세분화하고 이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해 4단계의 다양한 면접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면접을 중요시한다. 선발 과정은 서류전형, 적성ㆍ기본인성 검사, 1차면접, 2차 경영진 면접 등 크게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지원서 작성에서부터 지원자가 어떤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도록 경험 위주의 기술을 요구한다. 적성ㆍ기본인성 검사는 기본역량과 직업인으로서의 기본 인성과 지적인 잠재력에 대한 평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1차 면접은 스크린 인터뷰, 전문가 인터뷰, 집단토론 등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5인 1조로 실시되며 면접당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차 면접에서는 총 3시간에 거쳐 진행될 정도로 꼼꼼하게 지원자를 평가한다.
스크린 인터뷰에서는 KTF인으로서 보유해야 할 기본역량에 대한 행동지표를 확인한다. 전문가 인터뷰에서는 지원한 직무에 해당하는 직무전문가와 면접관이 지원자의 전문 지식 및 기술 보유여부를 확인한다. 집단토론에서는 비즈니스 상황에 해당하는 모의과제 한가지를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경영진 면접은 펀(FUN)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답이 없는 평가 상황에서 독특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하며 지원자들의 끼와 재능 위주로 평가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