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통사 서비스] 멤버십 혜택도 풍성해졌네

SKT, 등급별 할인한도 2~3만점 ↑

KT, 영화할인 최대 3,000원으로

LGU+, 요금따라 매달 VIP 승급 가능

SK텔레콤 모델들이 연초를 맞아 고객 혜택을 강화한 'T 멤버십' 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이동통신사들이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팍팍 늘렸다. 이통사 고객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영화나 음식점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이 한층 많아졌다.


SK텔레콤이 발 빠른 광폭 행보를 보였다. 지난 19일 고객 등급별 멤버십 할인 한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VIP등급 고객은 할인 한도가 없는 '무한멤버십'이 혜택이 제공된다. 또 올해 말까지 '온가족 할인', 'T가족 결합' 등을 통해 결합상품 가입 고객들도 무한멤버십 혜택을 같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VIP 이외의 골드, 실버, 일반 등 다른 등급에 대한 할인 한도도 2만점, 3만점씩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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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진 멤버십 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제휴 업체도 대폭 늘렸다. SK텔레콤의 제휴처는 총 90여 개로 이통사 중에는 가장 많다. 가령 파리바게트에서는 1,000원당 50~150원, 아웃백은 5~15%, 미니스톱은 5~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출시한 'T 멤버십 글로벌'은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의 호텔예약 할인, 홍콩·유럽·일본 등 유명 관광지 인기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VIP 고객들은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65개 지점, 유럽 맥아더글렌 아웃렛 20개점, 하와이 알라모아나 종합 쇼핑센터 등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명품 아웃렛에서 할인 쿠폰북을 받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의 승급을 경쟁사에 비해 수월하게 해 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사의 경우 VI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이상 높은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전월 요금제에 따라 바로 VIP 고객으로 승급이 가능하다. VIP 고객에게는 업계 최대인 영화 예매권 24매가 제공되고, 일반 등급도 경쟁사의 VIP 등급과 유사한 연 6회 무료 영화 예매권을 준다.

KT는 고객들이 멤버십 이용행태를 분석해 선호도가 높은 제휴사 할인은 늘리고, 그렇지 않은 제휴사 할인은 축소하는 등 멤버십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했다. 먼저 지난해 11월 올레멤버십으로 CGV 현장 매표소에서 최대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 고객들이 많은 곳에는 올레멤버십 전용 발권창구도 운영 중이다. 영화 할인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많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와 CGV 무료 제공 횟수도 기존 각 4회, 6회에서 총 12회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을 구매할 때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18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상 고객도 온라인 매장인 올레샵 구매 고객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도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가족끼리 멤버십을 양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KT만의 특징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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