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민간환경단체인 「해남 갯벌과 철새보전을 위한 모임」은 지난 1979년 휴전선 부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월동중인 먹황새 한마리가 목격된 이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최근 해남 간척지에서 한마리가 월동중인 것을 발견하고 이를 사진촬영하는데 성공했다.몸길이가 96㎝정도인 먹황새는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멸종위기의 새로 머리와 몸, 윗가슴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 부리와 다리 및 눈자위 피부는 붉은색으로 단독생활을 하거나 쌍으로 짝지어 살며 주 번식지는 유럽이나 시베리아다.
해남갯벌과 철새보전을 위한 모임 관계자는 『우리단체 회원과 영국인 조류학자 닐무어스(40)씨가 동행, 먹황새라는 것을 확인하고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해남=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