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용인 동백지구의 아파트 사업승인 문제가 마무리 되고 있다.
19일 용인시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입주 전 도로개통에 대한 책임을 토공과 건설사가 지는 것을 전제로 용인시가 아파트 건립 사업승인을 내주기로 합의 했다. 이에 따라 4월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진행된 용인시와 토공간의 협의에서 용인시는 “도로 공사지연으로 입주가 지연될 경우 토공이 책임을 지고, 아파트 건립 중간이라도 도로개통상황이 미비하다고 판단되면 아파트 공사 중지명령을 받아들이겠다는 각서 제출하면 사업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용인시는 2005년10월로 예정된 입주시기를 2006년 이후로 연기하고 단지별 입주시기를 조정하도록 요구했다. 따라서 분양은 동시분양 방식으로 진행하되 입주시기는 블록별로 달라지게 된다.
토지공사와 건설사 측은 이 같은 용인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내부적으로 실무사항을 검토, 이번주중 관련 문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주중 용인시, 토공, 업체 등 3자간의 연석회의 자리를 마련, 최종 협의를 거친다.
이번에 용인 동백지구에서 사업승인 신청을 한 업체는 한라건설 등 총 10개 업체이며 아파트 가구수는 6,700여 가구에 달한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