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10월이후 10弗 웃돌듯메모리 반도체의 주력인 D램의 현물시장가는 계절적 수요 둔화로 당분간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9월부터는 수요증가로 약세에서 탈피, 10월이후 개당 가격이 10달러을 웃돌것으로 내다봤다.
6일 북미현물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 구형제품인 탓으로 공급이 모자라는 4×8 EDO램을 제외하고는 8×8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을 포함한 대다수 제품은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소폭의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현물거래소인 NICE와 AICE의 중개인들은 D램은 물론 플래시 메모리의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면서 『시장의 흐름을 현재로서는 뭐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조정이 진행 중이거나 여름철 수요 둔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반도체부문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대표적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최근 고정거래선에 대한 장기 공급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9월말까지 추가로 20%를 올릴 것으로 예상, D램 가격이 다음달부터는 약세를 탈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토머스 와이젤 증권사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인 에릭 로스는 마이크론이 2주마다 고정거래선에 대한 공급가를 50센트 정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9월말에 가면 장기공급가격은 10달러선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D램은 주말인 5일 북미 현물시장에서 8.21~8.70달러에서 거래됐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몇개월동안 D램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에릭 로스는 『11월까지는 D램 공급부족이 둔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내년 말까지도 공급부족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06 19:20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