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정착 앞두고 제휴 강화신용카드사들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레저, 여행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레저관련 서비스가 많은 전용카드를 출시하는가 하면 여행, 주유, 영화, 외식, 스포츠 등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올 하반기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라이프스타일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보고 여행ㆍ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여행
콘도, 호텔 등 숙박업체와 제휴를 통해 할인 및 예약서비스를 강화하는가 하면 항공, 철도, 고속버스 등의 교통수단 요금 할인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민카드는 최근 한화국토개발과 제휴, 전국 한화콘도 이용요금을 20~70% 할인해 주고 예약도 받아주기로 했다.
LG카드는 ACE카드회원에게 국내외 여행상품 5%할인 및 전국 10여개 유명 콘도 30~7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자체 쇼핑몰 프라이스퀴즈(www.pricequiz.com)를 통해 국내 90여개 숙박시설 최고 70%할인, 제주 렌터카 최고 5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엠프리카드' 회원에게 전국 유명 콘도, 호텔 요금을 최고 85%까지 깎아준다.
교통관련 서비스도 풍성하다. 동양카드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전세계 항공권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고객 스스로 좌석을 지정할 수도 있다.
LG카드의 경우 성수기를 제외하고 아시아나 전노선 및 대한항공 일부노선에 대해 국내선 항공권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경우 6월말까지 철도, 고속도로 이용료, 고속버스 운임 등에 대해 3%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자사 카드로 항공권 등을 결제시 무료 상해보험에 가입시켜준다.
◇영화ㆍ스포츠
신용카드만 제시해도 영화비를 할인해주는가 하면 월 2회 무료관람 기회를 주는 카드도 나왔다.
주요 카드사들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예매할 경우 1,500원에서 2,000원까지관람금액을 할인해주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애니패스카드 회원은 극장에서 카드를 보여주기만 해도 1,500원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최근 출시한 '프라임e카드'회원에게 월 1회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카드로 스포츠 경기를 무료 내지 할인된 금액에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도 앞 다퉈 도입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애니패스, 골든골, 지엔미, 올림픽카드 등을 소지한 회원에게 프로야구, 축구, 농구 전경기에 대해 무료 입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카드도 지난달부터 레포츠카드 회원에게 전국 프로야구, 축구 관람료를 20~50% 할인해주고 있다.
또 2030, 레이디, 엠플러스, 모네타 회원에게 LG트윈스 야구팀과 치타스 축구단의 홈경기를 무료로 입장시켜주고 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며 "여행ㆍ레저 관련 서비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