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1,114원… 49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환율이 열흘 연속 하락하며 4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20전 내린 1,114원80전으로 마감했다. 열흘 동안 환율은 30원(3.5%)이나 떨어졌다. 환율은 장중 한때 1,122원까지 상승했다가 큰 폭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하루 중 7원이 넘는 큰 ‘출렁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날 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이 “시장이 보스”라며 외환시장 개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데다 외환보유액이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당국의 시장개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대규모 개입이 없는 한 추가 환율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손절매 물량이 대거 나온 것. 한 외환 딜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최근 환율 낙폭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개입 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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